1,123곳을 단계로 세워 보면
서울의 정비구역을 자치구 25곳 전부에서 모으면 1,123곳이 나옵니다. 이 숫자만 보면 재개발이 활발해 보입니다. 그런데 각 구역이 어느 단계에 서 있는지로 나눠 세면 그림이 달라집니다.
정비사업은 대체로 정비계획 수립 → 추진위원회승인 → 조합설립인가 → 사업시행인가 → 관리처분인가 → 이주·철거 → 이전고시 순으로 갑니다. 각 단계에 몇 곳이 있는지 세어 보면 이렇습니다.
추진위원회승인 144곳, 조합설립인가 336곳, 사업시행인가 82곳, 관리처분인가 63곳. 그리고 조합해산 100곳.
병목은 조합설립 직후에 있다
여기서 눈에 걸리는 건 336에서 82로 떨어지는 구간입니다. 조합설립인가까지 온 구역 대비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구역은 24.4%입니다. 네 곳 중 한 곳입니다.
흔히 재개발이 어렵다고 하면 초기 동의율을 떠올립니다. 그런데 숫자는